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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유통기한? 소비기한? 아직도 헷갈린다면 완벽정리

by 달지 않은 라떼 2024. 3. 25.

신선 식품을 포함한 모든 식품을 구매할 때마다 확인하는 것이 유통기한인데요.

2023년 1월 1일부터 유통기한이 사라지고 소비기한으로 바뀌었습니다. 2023년 12월 31일까지 혼재되어 유통, 판매되었던 계도기간도 끝이 났습니다.

 

 

 

 

1.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1) 유통기한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말합니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제품을 먹을까? 버릴까? 고민했던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 표시제로 인해 먹을 수 있는 상태이지만 유통기한으로 인해 버려야 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2) 소비기한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말합니다.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과는 달리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 표시제로 소비자에게는 더욱 편리하게 바뀌었습니다.

 

출처: 식약처 블로그

 

즉, 유통기한은 먹을 수 있는 기한이 아닙니다.

유통기한은 품질 유지 기한에 안전계수를 곱한 값으로 계산해서 표기했는데 안전계수의 값이 유통기한보다 소비기한이 더 크기 때문에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더 길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유통기한이 10일이고, 소비기한이 20일인 식품은 20일까지 먹어도 안전하지만, 유통기한 사용 정책으로 10일 후에는 폐기되는 것입니다. 두부의 경우 17일->23일로 연장되었으며, 햄은 38일->57일로 연장되었고, 발효유는 18일->32일 연장되었습니다.

 

 

 

2. 처음부터 긴 소비기한을 쓰지 않았던 이유

과거에는 유통 환경이나 식품 제조 기술 등이 많이 발달하지 않아서 품질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보수적으로 비교적 짧은 유통기한을 선택해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조 기술이나 유통 환경이 발전해서 소비기한을 기준으로 섭취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처음 도입되었을 1985년에는 대부분의 식품 업체가 유통기한 표기 반대 광고를 내는 등의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소비자들 또한 유통기한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통기한 표기에 대한 어려움의 과도기를 거쳐 제도가 발전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유통기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으며, 식품 전반의 품질 향상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3. 소비기한의 기대효과

1) 기한 경과 식품의 섭취 여부 판단에 대한 혼란을 방지합니다.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식품 안심도를 재고하고 식품 섭취 여부 판단에 대한 혼란을 방지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2) 모든 식품의 섭취 가능 시간이 17%에서 최대 80%까지 늘어납니다.

 

3) 식품 폐기물이 감소하면서 환경적, 경제적 편익이 발생합니다. 소비자는 연간 8,860억원, 10년간 7조 3천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업체 또한 10년간 2천 2백억원의 편익 발생이 예상됩니다.

 

4) 식품 폐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감소로 탄소 중립에 도움이 됩니다.

 

5) 신선식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가공식품이 소비기한 표시 대상 제품이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이나, 통조림 등에서도 소비기한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한 소비생활이 가능합니다.

 

 

 

4. 소비기한 유의 사항

1)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되어야 합니다. 개봉했다면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소비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2) 제조업체의 권장 방법대로 보관해야 합니다. 식품에 표기되어 있는 보관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서 올바르게 보관해야 소비기한에 맞게 섭취가 가능합니다.

 

3) 소비기한이 넘으면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소비기한이 짧은 식품을 구매한다면 필요한 양만 구매하며 기한 내에 섭취해야 합니다.

 

4) 온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냉장, 냉동식품은 마지막에 장바구니에 담고, 집에 가서 제일 먼저 냉장고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 0~10도

- 냉동: 영하 18도 이하

- 실온: 1도~35도

- 상온: 15도~25도

- 온장: 60도 이상

 

5) 냉장고 용량의 70% 이하로 식품을 보관하면 냉장고 성능을 최적화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예외

냉장 흰 우유는 냉장 보관의 기준 개선 등 충분한 준비 기간을 부여하고 2031년부터 시행합니다.

 

 

 

 

6. 달걀 산란 일자 표시제

소비자가 산란 일자를 확인해서 달걀의 신선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더 신선한 달걀 공급을 위한 생산자의 관리가 강화됨으로써 달걀 안전성 확보에 효과적인 제도입니다.

1) 표시 정보: 산란 일자+생산자 고유번호+사육 환경번호

2) 사육 환경번호란?

1부터 4까지 번호를 확인해서 사육 환경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은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다니도록 사육된 방사 환경에서 자란 표시이며, 2는 케이지 축사에서 자유롭게 다니도록 사육하며 제곱미터당 9마리를 평사에 넣어 사육되었으며, 3은 제곱미터당 13마리인 개선된 케이지 형태이고, 4는 제곱미터당 20마리를 사육하는 기존 케이지 방식입니다.

 

 

 

7. 식품용 기구 표시제란?

1) 식품용 기구란?

음식을 담거나, 담을 때 사용하는 기구를 말하며 채취, 가공, 조리, 저장, 소분, 운반, 진열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식품 또는 식품 첨가물에 직접 닿는 기계와 기구 등을 말합니다. 

2) 식품용 기구 마크 확인 방법

기준 규격에 적합한 식품용 기구라면 포장이나 제품에 '식품용' 또는 '식품용 기구 마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식품용으로 사용하는 기구는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식품용 기구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