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의 100대 명품 숲 중 인천과 경기도에 위치한
명품 숲 8곳을 정리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숲에서 산책하면서 휴식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가평 잣 향기 푸른 숲
1) 주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92-1
2) 주요 수종: 잣나무
3) 면적: 153ha
4) 관리기관: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031-8008-6762), 경기도 잣향기푸른숲(031-8008-6769)
저도 참 좋아하는 숲입니다. 가평에 위치한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숲으로 가평 8경 중에서 제7경에 속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1930년대 조림되어 80살 이상의 잣나무가 5만그루나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나무의 형질이 우수하여 우량한 씨앗을 기르고 채집하는 채종림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잣향기푸른숲은 사색하고 치유하며 산책할 수 있는 숲입니다. 실제로 숲길 중간중간 명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사계절 푸른 잣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오래된 수종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숲입니다.
가평 잣향기푸른숲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목공 체험, 유아 숲, 명상 공간, 기체조 공간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부대 시설이 마련되어있습니다.
1960년대 실제 살았던 화전민 마을의 모습을 재현해 놓아서 옛 화전민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다양한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성인 코스, 유아 코스, 산책길, 둘레길, 피톤치드길 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합니다.
2. 양평 무왕리 낙엽송 숲
1) 주소: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 산143
2) 주요 수종: 낙엽송
3) 면적: 174ha
4) 관리기관: 수원국유림관리소(031-771-4892)
고래산 기슭에 위치한 양평 무왕리 낙엽송 숲은 인공으로 조림한 인공림입니다. 고래산은 543m로 경기도 양평군과 여주시의 경계에 있는 그다지 높지 않은 산입니다. 산림청이 지속해서 숲 가꾸기를 시행하여 생장 상태가 아주 좋은 숲입니다.
건장한 줄기를 뻗어 올리고 가지를 펼쳐 짙푸른 숲을 이루는 무왕리 낙엽송 숲은 무왕3리에서 임도를 통해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고래가 일으키는 파도처럼 산비탈을 따라 일렁이며 아름드리 나무가 금빛으로 물들어 바람에 유유자적 흔들리는 모습은 보는 이를 압도합니다.
무왕리 낙엽송 숲은 경기 옛길과 이어지는 데 역사적 고증을 거쳐 지역 문화유산을 도보 길로 연결한 역사 문화 탐방로입니다. 6개의 경기 옛길로 조성되어 있으며 서울, 망우, 왕숙, 두물머리 등 다양하게 이어진 옛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3. 양평 삼산리 잣나무 숲
1)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산95-1
2) 주요 수종: 잣나무, 낙엽송
3) 면적: 100ha
4) 관리기관: 수원국유림관리소(031-771-4892)
일당산에 위치한 삼산리 잣나무숲은 정상이 높지 않고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서 가벼운 산행으로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사계절 내내 마르지 않는 곰 지기 계곡과 수많은 야생화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작은 마을이 보이고, 멀리 비로봉을 비롯한 치악산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맑은 날에는 남한강이 흐르는 풍경도 보실 수 있습니다.
양평 잣나무숲은 산림자원으로 가치가 뛰어난 잣나무를 조림한 곳으로 지속적인 숲 가꾸기를 통해 인공림 성공 사례로 손꼽히며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임도가 잘 닦여있어 산책하기 좋은 숲입니다.
4. 인천 무의도 호룡곡산 국사봉 숲
1)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산151-1
2) 주요 수종: 소나무, 소사나무, 떡갈나무 등
3) 면적: 331ha
4) 관리기관: 서울국유림관리소(02-3299-4561)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의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과거 영종 용유도와 방조제로 연결된 잠진항에서 대무의항 사이를 연락선이 운항했으며 현재 무의대교가 정식 개통되면서 육지와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합니다.
호룡곡산은 섬 중앙의 국사봉과 함께 서해의 알프스라고도 불릴 정도로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며 해안 길 등 여행자들을 위한 시설을 정비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서해의 명소입니다. 해안 길은 탁 트인 서해를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며 서쪽 해변의 기묘한 바위 절벽과 고운 모래가 반짝이는 해수욕장까지 볼거리가 다양한 숲입니다.
무의도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소무의도는 꼭 둘러보아야 할 명소이며 총 8구간으로 이루어진 무의 바다 누리길은 걷는 내내 푸른 바다와 산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이 넘치는 곳입니다.
5. 수원 광교산 솔 향기 숲
1)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 산58-1
2) 주요 수종: 리기다소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소나무, 아까시나무
3) 면적: 846ha
4) 관리기관: 수원시청(031-228-4787), 광교산 등산안내소(031-228-4575)
광교산은 수원시와 용인시에 위치한 산으로 반딧불이 서식지가 있을 정도로 청정지역인 산입니다. 광교산 일대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인 곳으로 매년 자연 친화 프로그램으로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광교산 솔 향기 숲은 수원시 상광교동에 위치하며 40~50년 정도의 리기다소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혼합되어 있는 혼합림입니다. 숲에는 은방울꽃 등 다양한 자생식물이 널리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솔 향기 숲에는 수원팔색길 행복 체험 걷기 여행, 유아 숲 체험 같은 체험 행사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쉼터와 화장실 등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한 숲입니다.
6. 광릉 숲
1) 주소: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산50
2) 주요 수종: 전나무, 서어나무, 갈참나무 등
3) 면적: 1,123ha
4) 관리기관: 국립수목원(031-540-2000)
광릉숲은 1468년 능림으로 지정된 이후 560년간 보전된 역사 깊은 숲입니다. 경기도의 포천, 남양주, 의정부 3개 시에 걸쳐져 드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서쪽 수리봉과 동쪽 죽엽산 사이에 봉선사 천이 흐르는 작은 분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있습니다. 온대 북부 지역과 인접하여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하고 있어 산림과학계와 생물학계에서 중요지역으로 관리되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광릉숲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거의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 숲입니다. 호수에 비치는 100년이 넘은 나이를 자랑하는 전나무를 감상하실 수 있으며 임업 연구를 위해 숲 곳곳에 다양하게 심어놓은 외래종 나무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7개의 다양한 탐방코스가 있으며 해설프로그램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봉선사 입구에서 국립수목원까지 데크 로드를 설치하여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7. 광주 남한산성 소나무 숲
1) 위치: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산29
2) 주요 수종: 소나무
3) 면적: 60ha
4) 관리기관: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031-8008-5155)
남한산성은 성곽을 포함해 수어장대, 연구관, 침괘정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남한산성의 소나무는 조선시대부터 보호되어 오다가 일제강점기에 무분별한 벌목으로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숲이 사라질 위기에 마을주민은 자발적으로 금림조합을 결성해 벌목을 금지하고 숲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이후 끊임없이 숲을 보호하고 가꾸는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금의 숲의 형태를 유지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남한산성의 남문에서 동장대까지 성곽 주변에는 소나무 1만 4천여그루가 우람하게 자라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등산 산책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해마다 가을이면 산성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8. 군포 덕고개당숲
1) 주소: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산1-1
2) 주요 수종: 굴참나무, 갈참나무, 서어나무 등
3) 면적: 6.5ha
4) 관리기관: 수리산 도립공원 탐방안내소(031-8008-8265)
당 숲은 과거 마을 근처 숲의 수호신을 섬기는 성황당이라 불리는 곳을 둘러싼 숲을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당숲은 성황당과 함께 근대화 이후 거의 사라졌으며 도시 주변에서는 더욱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덕고개당숲은 민속학적으로나 생태적으로나 가치가 매우 큰 숲입니다.
덕고개 당 숲의 입구에는 거대한 굴참나무 두 그루가 수문장처럼 버티고 있는 장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당 숲의 수종은 100~300살가량의 다양한 나무들이 당숲을 뒤덮고 있으며 당 숲의 가을 풍경은 군포 4경으로 지정될 만큼 절경을 자랑합니다.
단풍의 계절인 10월에는 당고개 마을 군웅제를 열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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